게으른 엄마의 성격과 저주받은 손가락때문에...
그동안 우리 아이들은 제대로된 앨범 하나 없이 항상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사진을 모니터로 보여줬는데...
유치원에서 생일을 맞아 친구들에게 보여줄 성.장.앨.범. 을 가지고 오랜다...
이런 ㅠㅠ
급하게 사진을 고르고 고르고 인터넷 인화를 맡겼건만... 추석연휴로 인해.. 택배가 안.온.다.
이중으로 돈을 들여 집 밑에 사진관에 가서 인화를 했더니 30분만에 인화가 되네..
진즉에 여기다 할것을...
어떻게 할것인가.. 손재주의 고수에게도 물어보고... 나같은 저주받은손구락을 가진친구에게도 물어봤다만...
뽀족한 수가 없네...
나에겐 컴퓨터 뿐...
이리저리 검색중에... 문득 떠오른 꼼수... 말풍선 이미지...
여러 말풍선 이미지 검색후에 괜찮은것으로 크게 안쇄해서 하나하나 포토샵으로 이쁘게 텍스트를 꾸미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그냥 손글씨로....
이쁘게 색지를 먼지 붙이고!!!!!!!!!!!!!!!!!!!!!싶었지만.... 이쁘게 붙이려고 하다가 더 망칠꺼같아 심플하게 일.자.로..
그위에 이리저리 나이순서대로 사진을 배치하고 아까 인쇄해놓은 말풍선이미지를 오려서 같이 붙이고
옆에 설명을 첨부...
오!!!!!! 나름 괜춘한데...
(아 여기서도 손구락의 저주네.. 사진 참 못찍었다..)
다 하니 그냥 저냥 볼만한.. 내 손재주를 커버해줄만한 앨범이 되었군하...
얼마나 자주볼진 모르겠지만... 아이에게도 앨범이 생겨서 좋고...
나도 사진 정리를 하면서 잊고 있었던 우리 큰녀석의 귀여웠던(물론.. 지금도 귀.엽.다.만) 시절을 다시 생각도 해보고...
내가 대견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구나...
7살때는 7살사진만 앨범에 추가하자꾸나...나는 꼼수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