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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동지 뜻과 팥죽의 유래

이제 올한해도 일주일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내일이 동지라니.. 1년이 금방 지나가네요.

24절기 중에 동지는 팥죽을 챙겨 먹어서 인지 명절 같은 느낌이 있는데  동지의 뜻과 유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 합니다.


동지


동지는 대설과 소한사이에 있으며 우리나라 24절기중에 22번째 해당하는 절기로써 태양의 황경이 270도 위치에 있을 때로 일년 중에서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입니다.

별


보통 양력 1221~23일 무렵에 드는데 보통은 22일이 가장 많습니다. 옛날에는 동지를 작은설이라 할 만큼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 오늘 날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먹는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널리 일반화 된 세시풍속 중의 하나입니다.

 

전통적으로 동지에는 팥을 고아 찹쌀로 단자를 만들어 넣어 끓인 팥죽을 먹습니다. 단자가 새알만한 크기이기 때문에 새알심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팥죽을 먹는 풍속은 귀신과 액운을 물리치는 뜻으로 중국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 공공씨 (共工氏)에게 바보 아들이 있었는데 그가 동짓날에 죽어서 역귀가 되었는데 살아있을 때 맡을 싫어했으므로 동지 날에 팥죽을 쑤어 물리친 것을 따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팥의 붉은 색이 귀신을 쫓는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으며 동짓날에 사람이 드나다는 대문이나 문 근처의 벽에 뿌리는 것 역시 악귀를 쫓는 행위의 일종입니다. 경사스러운 일이나 재앙이 있을때도 팥죽, 팥떡, 팥밥을 하는 것도 모두 비슷한 의미입니다.

 


양력 동짓날이 음력 11월 초순(111~9)에 들면 애동지라 하여 어린아이들은 팥죽을 먹지 않고 대신 팥을 넣은 떡을 먹으며, 10일 이후 일때는 어른 동지라 하여 팥죽을 먹으며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 무렵에 들면 노동지라고 하였습니다.

 

동지는 서양 별자리 중 염소자리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또한 크리스마스와 비슷한 시기인데, 외국에선 실제 크리스마스의 전통배경을 동지와 비슷한 개념으로 낮이 점점 짧아지는 것을 태양이 죽어가는 것으로 보고 동지를 기점으로 낮이 길어지는 것을 태양이 되살아나는 것을 생각하여 태양신을 기리던 이교적 축제가 있었는데 그리스도교의 보급이후 태양신을 기릴 수 없으니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을 이날에 기념하자 는 의도로 성탄 전통이 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또 중국 전통에서는 음력을 계산하는 기준점을 동지로 잡고 1태양년을 동지에서 다음동지까지로 보았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이나 중국이 만든 역법을 받아들이는 곳에서는 동지를 정확하게 계산하는 기술이 중요했습니다.

동짓날 날씨가 따뜻하면 다음해에 질병이 많아 사람이 많이 죽는다고 하며,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징조라고 민간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들 올 한해 마무리들 하시면서 내일 동지에 따뜻한 팥죽 한 그릇 드시고 내년 액운도 물리치면 어떨까요?

 

이상 동지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